아이들이 신에 대해 묻다.

by 관리자 posted Jul 03, 2015 Views 767 Replies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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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숨터가 사랑한 책" 세번째 시간입니다~~*^^*

 

 

 

 

드디어 이 책을 소개하게 되었군요! 시작하기 전부터 가슴이 두그두근~^^ 사실 고백하자면 처음부터 저는 이 책을 소개할 날을 손꼽아 기다려 왔어요. 더 정확히는 빨리 소개하고 싶어 발을 동동구르며 기다려왔다고나 할까? ㅎㅎ 그만큼 좋은 책이고, 많은 감동과 영감을 주는 책이거든요. 안젤름 그륀 신부님과 얀우베로게 박사님이 함께 지으신 <아이들이 신에 대해 묻다>... 이 책에 대한 느낌을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맑다' 입니다. ^^

 

 

 

 

신에 대해 묻다라고 하면 무슨 종교적인 책이 아닌가 하기 쉬운데요(저도 그런 느낌을 가졌었고..^^;;), 전혀 그렇지 않아요. 다만 아이들의 영성에 대한 책이라고나 할까. 아니, 아이들 뿐만 아니라, 우리 모두 얼마나 영적인 존재인가 하는 것을 새삼 깨닫게 해 주는 책이라는 말이 더 맞을 것 같아요.

 

 

 

 

"사람은 누구나 내면으로 향하는 비밀스러운 길이 있으며, 그 안에는 많은 힘과 에너지가 있다"(p.21)

 

 

 

바쁜 일상속에서 실리와 계획에 따라 사는 것이 사람인 것 같지만, 가끔 멈추어서 나 자신을 돌이켜 보면 느껴지는 것, 나의 내면에 또다른 내가 있고, 그 속에 있는 나와 만나는 일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는 것을 이 책은 잔잔한 어조로 이야기 해 주고 있습니다.

 

 

 

"이 험한 세상에 어떻게 대처하느냐고 물었다. 그녀는 마음의 소리에 귀를 기울인다고 대답했다. 한계에 도달했다는 느낌이 들면 거실 구석에 가서 아무에게도 방해하지 말라는 신호를 보냅니다. 그리고 제 자신에게로 가기 위해 마음의 소리에 귀를 기울입니다. 자기자신과 하나가 되는데는 몇분이면 충분하다. 몇분만 지나면 여러조각으로 쪼개졌던 부분들이 합쳐지면서 온전히 하나가 된다. 그녀는 내면과 하나가 되면서 만족스러운 기분이 들면 힘이 불끈 솟아 오른다고 했다. 그러면 자신은 물론이고 다른 사람들도 다른 눈으로 보게 된다는 것이다. 모든 것이 어둡고 침울했던 터널을 지나 환한 빛이 쏟아지는 곳으로 나오는 기분이다.."(p.24)

 

 

 

이렇게 사람이 자기 자신과의 만남 속에서 새로운 힘을 얻고 가능성을 발견하는 원리를, 우리는 똑같이 우리 아이들과의 관계속에 적용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그들도 또한 우리 자신과 똑같이 영적인 존재이며, 결코 생명이 없는 로봇과 같은 존재가 아니기 때문이지요.

 

 

 

우리는 아이들을 키우면서 다음과 같은 말을 수시로 합니다.

 

 

 

"나는 도저히 모르겠어! 어떻게 저럴수가 있지?"

"이해를 할 수가 없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거야?"

 

 

 

 

정말 우리가 아이들을 이해할 수 없는 걸까요? 우리가 아이들을 도저히 알 수 없는 걸까요?

우리는 이 지점에 서서 오랫도록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바람부는 어덕에 서서 무엇이 잘못되었는지를 생각하는 것 처럼.

우리가 아이들을 이해할 수 없다고 생각할 때, 어쩌면 우리는 아이들을 이해하고싶지 않은지도 모릅니다. 다른 많은 이유가 있겠지만, 가장 단순하게는 아이들을 이해하지 않는 것이, 아이들을 이해하는 것 보다 쉽기 때문이지요. 우리는 매우 어려운 일을 하고 있는 것 처럼 탄식을 쏟아내지만, 실은 그것이 가장 쉽기 때문에 하고 있는 것이라는 진실을 외면하지 말아야 합니다.

 

 

 

 

아이들을 나와 같이 영적인 존재로 보는 것, 나와 똑같이 내면으로 향하는 어떤 길이 있는 존재로 보는 것은, 아이들을 이해하기를 어려워하는 우리들에게 좋은 방법론을 제시해 주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저도 이해하고 싶어요. 하지만 어떻게 해야 하는지, 도대체 무엇이 아이를 이해하는 것인지 잘 모르겠어요!"

우숨터 엄마들로 부터 가장 많이 나오는 솔직한 하소연입니다. 이때 저는 이렇게 말하지요. "잠깐 멈추고 기다려보세요. 하나 둘 셋 마음속으로 세셔도 좋아요. 5분이 지나고 10분이 지나면 감정의 소용돌이가 지나고 차츰 아이가 보이실 꺼예요. 뿌옇게 보이던 아이의 욕구가 점점 진해져서 또렷이 보이면, 그 때 이야기를 시작하세요."라고. 이 때 말하는 '아이가 보이다'라는 것이 바로 이 아이의 내면으로 향하는 길이 보이는 게 아닐까. 어른에 비해 내면으로 향하는 길이 열려 있는 아이들은, 어쩌면 우리가 조금만 주의를 기울여도 그 내면의 길이 쉽게 보이는 그런 존재일지도 모릅니다. 그 길을 보지 못하는 것은 순전히 실리와 계획에 집착하도록 길들여진 어른들의 잃어버린 감각때문이 아닐지.

 

 

 

 

따라서, 이 책은 자식에 대한 사랑을 지키는 방법으로 다음과 같은 방법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내 안에 마르지 않는 사랑의 샘이 있다고 믿는 것, 사랑이 고갈되어 간다고 느끼면 흐르는 이 샘과 접촉하여 노력해야 하며, 이 때 샘솟는 사랑의 샘은 단순한 감정 이상의 것으로 아이를 조건없이 받아들이고 바람직하게 대하도록 도와주는 힘의 원천이 된다"(p.65)

 

 

 

 

영적인 존재로서의 아이를 대하기 위해 부모가 해야 할 일은 본연으 모습인 영적인 존재로 거듭나는 것, 그것을 위해 끊임없이 자신의 내면과 접촉하기 위해 애써야 한다는 점을 두분 위대한 영성 지도자와 교육자 선생님들께서는 이리 표현하신 것입니다. 아이들과의 대화법이나 상황별 대처방법 등을 가르쳐주는 일반 육아서들과는 차원을 달리하는 부분들이지요.

 

 

 

 

이 외에도 이 책은 아이와 부모의 관계에 대해, 혹은 이를 벗어난 삶의 본질적인 이치와 진리에 대해 여전히 조용하고 평화로운 어조로 조곤조곤 이야기를 풀어갑니다. 열심히 산다는 미명하에 우리가 얼마나 어리석은 삶을 살고 있는지, 세상에 대한 이해의 부족으로 우리가 얼마나 극단으로 치닫고 있는지 두분 위대한 스승님들은 잘도 보고 계신 듯 합니다.

 

 

 

 

"교육의 과정은 대개 일련의 규칙에 따라 진행되지만, 언제든 예기치 못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아이를 교육하는 사람들은 모든 것을 즉각 실행할 수 있으리라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 어른과 아이 사이에느 '질서'와 '혼돈'이 동시에 존재한다. 그러므로 혼돈을 용인하고 그것과 더불어 사는 법을 배워야 한다.... (중략)... 교육에는 '질서'와 '혼돈'이 혼재되어 있다. 질서가 어떻게 작동하는지, 교육비법이 왜 먹히지 않는 건지 우리는 알지 못한다. 다만 분명한 건 인생의 절반이 '질서'라면 나머지 절반은 '혼돈'이라는 사실이다. '혼돈'을 용인하게 되면 두려움과 불안이 생길 수도 있겠지만, 이를 참고 견딜때 비로소 불완전함도 삶과 교육의 일부라는 걸 인정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그런 사람만이 자기 내면에 새로운 것이 들어올 자리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다..."(p.146)

 

 

 

"완벽한 교육만이 완벽한 아이를 길러낸다는 것은 틀린 생각이다. 교육적으로 책임있는 행동이란 세세한 부분까지 치밀하게 계획하는 것을 말하는 게 아니다. 교육적으로 책임있는 행동이란 그 결과를 알 수 없다는 불안을 견뎌내는 것이다. "(p.147)

 

 

 

 

이 얼마나 지혜로운 말인지.. 이 아름다운 말씀을 만나게 된 것에 대해 저는 신께 감사하고 싶은 마음 뿐입니다....

^_^

 

 

***** 책 소개

 

 

 

 

많은 부모들이 아이를 어떻게 키워야 하지 모르겠다고 한탄한다. 아이에게 삶의 모든 것을 쏟아 부으면서도 혹여 부족한 부모는 아닌지 자책한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아이에게 물질적 풍요를 안겨주고 온갖 지식을 주입시키는 것만이 올바른 교육은 아니라고 말한다. 그보다는 아이가 태어날 때부터 갖고 있는 내면의 힘이 무엇인지 느끼고 교감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다른 누구와도 비교할 수 없는 내 아이의 유일성을 이끌어내는 것, 그것이 참된 교육이다. 아이들은 태어날때부터 영적인 존재다. 아이는 자기 내면의 유일성, 달리 말해 마음속의 신을 만날 때 비로소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다.. - 차동엽 신부의 추천글 중에서 -

 

                         책제목: 아이들이 신에 대해 묻다

 

                         출판사: 로도스

 

                         지은이: 안젤름 그륀, 얀-우베 로게

 

                         역자: 장혜경

 

                         가격: 12,000원

2015년 7월 3일  우숨터 하우스에서

Comment '2'
  • ?
    현정 2015.07.05 22:37
    웃음은 현실을 뒤흔들고,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실망과 갈등에 대처할 수 있게 해준다.아이들이 잘 웃는 까닭도 여기에 있다.그 때문에 아이들은 잘 웃고, 유머있는 부모를 사랑한다 . 유머에는 위로와 공감의 기능도 있다. 그렇기에 페스탈로찌는 아이와 함께 하루 세번 웃으라고 충고한 바 있다. -p.87

    그 뭐지? 안죽는 새 이름... 칠면조?? 맞지? 오늘 아이와 나는 빵 터져서 눈물찔끔나도록 웃었다. 실은 불사조인것을 알고 있었지만 웃겨주고 싶어서였다..
    요즘 내가 가장 공을 들이는 시간이다. 함께 웃는 시간..나는 밖에서는 제법 말도 잘하고 이야기를 재밌게 잘 전달한다는 이야기를 듣는 편인데 유독 아이한테만큼은 너무 심각하고 진지하다. 그걸 어느날 깨닫고는 함께 웃기 시작했는데 그 얼굴근육의 움직임이 어찌나 낯설던지.. 얼마나 그동안 코치하고 명령하고 걱정하느라 웃을 시간이 없었는지.함께 웃기에도 짧은 인생~ 유머러스한 부모가 되자구요~
  • ?
    메이 2015.07.14 18:21
    p.46 아이들은 조건 없는 행복이 무엇인지 가르쳐주는 존재다. 아이들은 행복해지기 위해 많은 것을 원하지 않는다. 아득한 먼 미래가 아니라 지금 여기에서의 삶을 살기 때문이다. 아이들은 뭔가 기대하는 관계를 원치 않는다. 조건 없는 사랑은 꽃의 향기와 같다. 어떤 꽃이라도 나름의 향기를 품는다. 더 가까이 다가오면 향기를 주겠다는 식의 조건을 내걸지 않는다. 꽃이 향기를 품는 것처럼 사람의 내면에도 영적 차원의 힘이 숨어 있다.
    사랑이라는 핑계를 대며 나의 욕구를 아이에게 반영하고 아이를 나의 이상형에 맞추고 그 조건에 맞을 때에만 아이에 대한 사랑의 감정을 느꼈던 것은 아니었나 반성해 보았다. 아이만의 향기를 맡을 수 있는 능력을 키우기 위해 열심히 책을 읽으며 마음 공부를 해보겠다 다짐한다.



  1. 아이들이 신에 대해 묻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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